은혜의 첫번째 생일 - 후기

지난 토요일은 우리 은혜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우리 은혜가 태어날 날을 기다렸던것 처럼, 은혜의 첫번째 생일도 너무나 기다려지고, 또한 예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너무 크고 간절했습니다.
저의 처음 plan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멋진 돌잔치였지만, 6개월전부터 이런저런 생각은 너무 많았지만,
아이를 키운다는게 저와 같이 초보엄마에겐 너무 어려운 일인지라,,,
아이 생일을 준비하는 일은 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이 흐르는 동안 마음은 초조해지고,
무엇보다도 제가 돌잔치를 위해 무언가를 할때는 우리 은혜는 저랑놀고 싶어 안달이 났었지요,,,
그래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지금 이아이에게 필요한건 엄마의 사랑이지,,, 엄마가 꾸며준 생일상은 아닐꺼라구요,
그래서 Baby's 1st Birthday Party에 부탁하고 저는 우리 은혜랑 또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 (사실, 성장 동영상 만든다고 또 외롭게 만들기는 했지만요,,,)
그렇게 해서 드디어 지난 토요일 우리은혜의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사실 조금 걱정도 되기는했습니다. 남편도 그렇고 시부모님들 그리고, 많은 손님들 마음에 안들면 어쩌나,,, 내가 생각했던 그런 돌잔치가 아니면 어쩌나,,, 하구요,
돌잔치는 오후 6시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침부터 아이가 토하고 다른날보다 더 칭얼거리고, 낮잠도 안자는 통에 5시가 훨씬 넘어서야 식당에 도착을 하게되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을 하며 식당에 들어섰는데 너무너무 예쁜 돌상과 photo-table이 홀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걸 보니,
제가 한것도 아닌데 너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남편이 (평소에는 이렇다 저렇다 자기의견을 잘 밝히지 않는 조금은 무뚝뚝하고 무심한 면이 있거든요...) 너무 좋아했다는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가장 신경쓰였던 우리 시부모님들도 말씀은 안하셨지만, 손님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서 "돌잔치 장식해 주신분들 식사대접이라도 해드려야겠다" 하시는데, 그동안 긴장했던 마음이 확 풀리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냥 알록달록한 전통돌상이었으면 좋겠다고만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제 마음에 쏙 들게 해주셨는지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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